코 안쪽이나 콧방울 위, 그리고 그 주변으로 물집이 생기면 여간 신경 쓰인다. 물집이 왜 코에 생겼는지 원인도 잘 모르겠는데, 겨우 다 낫고 난 후 이상하게도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나는 듯하다. 코 물집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코에 반복해서 생기는 물집(수포)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감염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몸속에 존재하여 평소에는 증상 없이 잠복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감염증이다.
<요약>
- 코물집 치료 방법은?
- 코물집이 생긴 원인과 예방 방법
- 만성적인 코 물집,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되나?
코물집 치료 방법은?
코에 물집이 생기면 포도송이처럼 무리진 모양으로 안에 있는 체액이 스며 나오기도 하는데, 물집 부위는 부드러우나 병변 주변으로 딱지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반복되어 생기는 코물집의 치료방법은 감염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절로 낫는 경우도 많지만 심한 경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다.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바르면 치료 기간이 절반 정도 단축될 수 있고, 병변 부위에 발열이 있을 때는 냉찜질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 종류 : 단순 헤르페스 1형, 2형, 수두대상포진, 엡스타인바, 거대세포, 사람헤르페스 등
코 물집이 생긴 원인과 예방 방법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2형은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감염이 된다. 처음 감염되고 난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열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피부 위로 증상이 나타난다.
-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 감염 초기에는 구내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하고, 이후 재발할 때 입 안 혹은 입 주변의 피부에 빨간색의 물집이 생긴다.
-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 일종의 성병으로 생식기 주위에 물집, 발열, 근육통, 피로감, 무력감, 목에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증상이 있을 땐 특히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평생 잠복하고 있는 만큼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데 노력해야한다.
만성적인 코 물집,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되나?
위에 설명한 것처럼,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발병의 원인이 감염이고 전염이 쉽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손상된 피부나 점막에 닿지 않도록 증상이 있을 때, 개인 수건, 식기 등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병변을 손으로 만졌을 때는 바로 씻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