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의사소통을 할 때 항상 바디랭귀지와 언어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어법’이라는 표현 방법이 있듯이, 언어로는 ‘긍정'을 표현하지만 말의 뉘앙스나 얼굴 표정, 몸짓 등의 바디랭귀지로는 ‘부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강아지가 ‘으르렁'거리는 것은 항상 공격성을 표시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으르렁거리는 이유 3가지 : 대처 방법
상황과 강아지의 바디랭귀지를 관찰해주세요. 강아지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잘 파악해야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1. 공격적인 경고
강아지가 으르렁 소리와 함께 아래의 모습이 관찰될 때에는, 실제로 공격을 하기 전 경고를 하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 뻣뻣하게 굳은 몸
- 금방이라도 앞으로 갈 것처럼 기울어진 자세
- 귀가 살짝 앞쪽으로 기울이며 위로 세운 모양
- 송곳니를 다 드러낼 만큼, 입술과 코 주위의 심한 주름
- 강아지 등을 따라 길게 세워진 털
- 눈을 떼지않고 직접적으로 계속 쳐다본다
이런 행동을 보일 때는 강아지를 자극시키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두어 강아지를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공격성이 특정 상황에서 반복해서 나타나거나, 자주 보인다면 행동 교정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강아지를 자극 시키는 요인에 둔감화 훈련을 하고, 자극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보상을 하는 역조건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참고 : 강아지 훈련 꼭 해야 하나? 행복한 삶과 비례하는 이유 10가지
2. 스트레스
강아지는 스트레스, 두려움, 불안의 감정을 느낄 때 으르렁 거릴 수 있습니다.
- 귀를 뒤로 젖힌다
- 입술을 계속 핥는다
- 하품을 한다
- 이가 거의 보이지 않는 으르렁
- 직접적으로 쳐다보지 않는 시선
이런 행동을 보일 때는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우선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트라우마가 되어 더 큰 문제 행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스트레스와 불안의 정도가 높다면, 훈련을 통해 자극에 둔감화되도록 해야합니다. 적절한 반복 훈련은 강아지를 스트레스받지 않게 하여, 으르렁거릴 필요도 없어집니다.
3. 행복한 흥분
강아지는 행복할 때도 으르렁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려인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다른 강아지와 놀 때, 노는 행동을 계속 하면서 으르렁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사람이 봤을 때는 격렬한 강아지끼리의 놀이가 걱정스럽게도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은 대부분 강아지가 놀이에 매우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냥 두는 것이 좋습니다.
걱정이 되어 놀이를 하는 강아지를 멈춰 세워 훈육을 하면, 오히려 같이 놀던 상대가 강아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