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상의 고양이는 대부분 치석으로 인한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석은 이름 그대로 단단하게 돌처럼 굳어버려 칫솔로는 없앨 수 없고, 병원에서 전신 마취를 하여 스케일링을 해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묘에게 마취는 신체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고양이 치석이 생기는 이유
- 치석으로 시작되는 심각한 질환
- 이틀 만에 생기는 치석
고양이 치석이 생기는 이유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본래 이빨로 생고기를 뜯어먹었을 때에는 치석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료와 습식 간식 등 식습관이 바뀌면서 치석이 쉽게 생겨, 이로 인한 구강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1. 사료나 습식 간식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서,
2. 음식물 찌꺼기가 입 안에 많이 남아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3. 세균이 증식하며 형성된 플라크(치태)가
4. 타액에 존재하는 칼슘 등의 성분과 결합하여 금세 딱딱한 치석으로 바뀌게 됩니다.
치석으로 시작되는 심각한 질환
고양이 치석은 표면이 거칠고 구멍이 많아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장소가 됩니다. 그리고 박테리아는 잇몸에 염증(치은염)을 유발하여 출혈을 일으키고,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선을 따라 계속 쌓이는 치석은 치아를 잇몸에서 밀어내 심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치아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 아주 심한 구내염의 발병 가능성도 높이고, 혈류로 흡수되어 장기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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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생기는 치석
플라크는 식사를 하고 난 후 몇 시간 내에 생기는 물컹한 고무 같은 형태입니다. 이는 24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단단해지기 시작해, 2~3일이 지나면 치석으로 침착되어 버립니다.
단단한 치석으로 굳어버리기 전 상태의 플라크는 양치질을 하는 것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기에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꼭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양치질을 잘하는 것이 치석이 침착되는 것을 막아, 구내염과 치주질환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