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뾰루지가 이마 부분에 머리 라인을 따라 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드름 패치도 써보고 연고도 발라보았지만, 듀오덤과 같은 습윤 밴드로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번 포스트는 내가 정착하게 된 이유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뾰루지가 반복해서 나는 이유
뾰루지가 한번 난 곳은 피지선이 커져있고,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을 받으면 다시 나기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체내 장내 세균에 문제가 생겨도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난다고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피부에 닿는 직접적인 원인이 가장 큽니다.
예를 들어, 헤어 제품을 바르고 난 후 이마에 뾰루지가 생긴다거나, 화장을 한 후 세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손을 얼굴 피부에 자주 닿게 하는 것들이 뾰루지가 생기는 큰 원인이 됩니다. 저도 평소 잘 바르지 않던 헤어제품을 바르고 외출을 했다가 그날 저녁에 바로 뾰루지가 생겼습니다.
듀오덤, 메디폼 같은 습윤밴드의 역할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에 생기는 진물은 흡수하고, 상처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피부 재생 속도를 약 40% 빨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촉촉하게 유지한 상태로 피부를 재생시키기 때문에, 상처부위에 딱지가 생기지 않아 흉터를 예방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역할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여드름 패치는 습윤밴드의 장점과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는 성분(살리실산, 티트리 오일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제품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저에게 딱 맞는 제품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나만의 뾰루지 대처 방법
뾰루지가 커지기 전에는 티트리 오일을 바르고, 점점 커지면 잘라 쓰는 듀오덤을 붙입니다.
뾰루지가 처음 났을 때, 지인에게서 티트리 오일을 추천받았는데 처음 쓰자마자 작은 뾰루지는 다음날 사라지는 경험을 했었죠. 하지만 계속해서 뾰루지가 하루 만에 사라지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지는 못했고, 뾰루지가 막 나려고 할 때 발라서 진물이 많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거나, 주변으로 다른 뾰루지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듀오덤은 서서히 커질 때쯤 붙여 3일 동안 가만히 둡니다. 진물을 흡수하여 하얘진 부분이 보기 싫어지면, 그때 새 듀오덤으로 갈아 붙이는데요. 이렇게 함으로써 외부에서 뾰루지에 닿는 유해 바이러스를 막고, 흉터 없이 잘 아물게 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듀오덤을 붙이기 전에 딱지가 생겼던 곳은 작지만 흉이 생기더라고요.
피부과에서 하는 근본적인 여드름, 뾰루지 치료와는 차이가 있지만, 매번 병원을 찾을 수는 없으니 빠르게 흉터 없이 아물게 하는 데에는 탁월합니다. 특히 손을 얼굴에 자주 대는 습관이 있다면 밴드로 접촉을 막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듀오덤을 붙이기 전, 뾰루지를 짜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경험상 더 빨리 낫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습윤밴드 제거 시 주의 사항
습윤밴드는 상처의 진물을 머금어 보통 떼어낼 때 큰 자극이 없지만, 상처가 아물 때쯤 새로운 것으로 갈았다거나, 접착력이 변함없이 강한 상태로 있다면 오히려 제거하면서 피부를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변을 물에 많이 불려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