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동안 요리에 취미를 가지고 허브와 향신료를 구입했다가 최근 다시 요리를 해보려고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상태가 괜찮아 보이지만 구매한 지가 오래돼서 다시 사야 할지 그냥 사용해도 괜찮은 건지 궁금한데요.
허브와 향신료, 잘 보관하는 방법과 언제까지 사용해도 괜찮은지 알아보겠습니다.
허브와 향신료
- 상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 잘 보관하는 방법
-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허브와 향신료, 상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향신료는 음식을 만들 때 풍미를 살려주는 양념의 역할도 하고, 항산화와 항염 작용이 뛰어나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습기에 노출되어 곰팡이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말린 허브와 향신료는 일반적으로 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것을 먹어도 신체에 탈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보관 기간이 지나면 향신료가 가지는 특유의 맛과 효능의 품질이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향신료에 유통기한이나 사용기간이 지워져있고, 언제 구매했는지 잘 모르겠는 경우에는 향신료를 조금 꺼내 손바닥에 문지르고 부숴봅니다. 상태가 좋은 향신료는 가루가 되면서 특유의 향이 확 퍼지지만, 코를 대고 맡아도 향이 약하다면 새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브와 향신료, 잘 보관하는 방법
말린 허브와 향신료를 최대한 오래 질 좋게 보관하려면 공기, 습기, 빛, 열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오븐 등 열로 조리를 하는 곳과 너무 가깝게 두지 않고, 서늘하고 건조하고 어두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찬장이나 서랍 같은 곳이 보관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향신료를 보관하기에 가장 좋은 용기는 유리나 세라믹 재질로 밀봉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이는 습기를 차단하고, 열 전도성이 낮고, 청소가 쉬워 향신료를 오래 안전하게 보관하기에 좋습니다.
향신료를 사용할 때는 용기에서 뜨거운 냄비로 바로 뿌리지 않고 숟가락에 뿌렸다가 사용하는 것이 습기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허브와 향신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식물을 건조해서 만드는 향신료와 허브는 형태, 가공, 저장하는 방식에 따라 일반적으로 1~4년의 유통기한 및 사용기간을 가집니다.
식물의 껍질, 줄기, 뿌리, 씨앗 등 분쇄하지 않고 형태 그대로 보관하는 향신료는 표면적이 공기와 습기 등에 덜 노출되기 때문에 가장 오랫동안 풍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통후추, 정향, 계피 스틱, 커민 씨앗, 회향 씨앗, 겨자 씨앗, 레몬그라스, 전체를 말린 칠리 페퍼 등은 최대 4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말린 잎 형태의 허브는 일반적으로 1~3년동안 풍미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바질, 파슬리, 로즈마리, 오레가노, 세이지, 민트, 딜 등을 말린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갈거나 가루로 만든 향신료는 일반적으로 2~3년 사용하기 좋습니다. 고춧가루, 으깬 고추 조각, 파프리카 가루, 계피 가루, 생강 가루, 마늘 가루 등 여러 조미료를 혼합한 가루 등이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