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바닥에 오줌을 싸는 실수를 하면 여러 번 닦아내고 탈취제를 사용해도 냄새가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청소하고 돌아서면 강아지는 다시 그 자리에 소변을 보려고 합니다.
반려견 중 한마리가 유독 배변 훈련에 애를 먹어 그동안 여러 방법을 써보았는데요. 가장 수월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결론만 보려면?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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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냄새는 암모니아 + 페로몬
강아지들은 서로의 소변 냄새를 맡으며 다양한 정보를 교환합니다. 소변에는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페로몬(pheromone)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종끼리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페로몬은 나이, 사는 동네, 건강 상태 등을 소개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기도 합니다.
강아지 페로몬을 분해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청소를 깨끗이 하더라도 개코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강아지는 초능력과 같은 후각 능력을 발휘하여 페로몬 냄새를 찾아내고 다시 같은 장소에 소변을 보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페로몬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효소를 파괴해야 합니다.
강아지 소변 전용 효소 세척제
효소 세척제는 가죽 소파, 카펫, 금속 등 재질과 이물질에 따라 그에 맞는 전용 상품으로 판매됩니다. 사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강아지, 고양이 소변 전용으로 판매되는 효소 세척제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소독과 탈취에 중점을 둔 제품들입니다.
해외에는 Nature’s miracle, simple solution urine destroyer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고, 성분 중에 미생물을 혼합한 물질이 있어 소변의 페로몬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단점은 가격입니다. 1L에 5~7만 원 정도로, 잘 모르는 제품을 덥석 사기엔 부담이 되는 비용입니다.
다른 대안은?
1.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강아지 소변 냄새 제거제로 소독과 탈취를 하고,
2-1. 효소 세척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친환경 다목적 세제로 마무리 한다.
2-2. 매우 복잡한 과정이지만, 효소 세척제를 직접 만든다. 효소 세척제 만드는 방법
2-3. 집에 있는 세제에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 비슷한 효과를 낸다.
저는 운이 좋게도 선물받은 제품이 강아지 배변 실수를 효과적으로 없애주었습니다. 입소문으로 유명한 ‘은나노스텝 다용도 세제’를 이용하는데요. 인공 향료 없이, 오렌지 오일을 주성분으로 만들고 베이킹 소다가 들어있는 등, 해외의 효소 세척제와 겹치는 성분이 있더군요.
주의 사항! 청소 후에는 화학 반응으로 인한 향이 강할 수 있어, 잠시 동안 강아지가 청소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