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은 충동적인 결정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은 마냥 행복하고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슬프기도, 화나기도, 몸이 힘들기도 한 상황들을 마주할 겁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동물이 나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여 가족으로 입양하는 동물의 평생을 잘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정말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 강아지 키우기 전, 고려해야 할 내용 9
- 강아지 키우면, 포기해야 할 것들
강아지 키우기 전, 고려해야 할 내용 9
1. 라이프 스타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생활 습관, 라이프 스타일을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재 출장이 잦거나, 집에 매일 머무는 시간이 짧다면 아직은 강아지를 입양하기에 적절한 시기는 아닙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규칙적이고 안정적으로 계속 유지되었을 때 입양을 고려해 보세요.
2. 가족 구성원 동의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동의는 필수입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가족이 늘어난다는 마음으로, 각자 강아지의 보호자로 어떤 역할을 분담하여할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산책하는 시간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산책은 강아지가 매일 해야 하는 중요한 일과입니다. 강아지의 품종과 체력, 성격에 따라 운동량은 차이가 있습니다. 함께 체력을 증진하며 매일 즐겁게 산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4. 강아지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
강아지는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때문에 강아지의 행동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강아지가 아플 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강아지의 성장에 맞춰 무엇을 먹이고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키우려는 강아지 품종이 특징이 무엇인지 등 공부를 해서 강아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5. 훈련에 투자
강아지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인 사회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 등 외에도 산책 훈련, 하우스 훈련 등을 해야 문제 행동 없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훈련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6. 털 관리
강아지 털을 관리 하는데도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푸들이나 비숑은 정기적으로 미용이 필요하고,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들은 털빠짐이 심해 1년 내내 털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털을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손질하기 쉬운 강아지 품종을 찾는 것을 권합니다.
7. 근처 동물 병원
근처에 동물 병원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괜찮은 동물병원은 어디인지, 24시 응급 동물병원은 어디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걸어서 이동할 수 없는 거리라면, 동물 병원에 강아지와 함께 어떻게 이동을 할 것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8. 예산
강아지에게 드는 예상 비용을 미리 생각해볼 것을 권합니다. 강아지 방석, 밥그릇, 물그릇, 사료, 간식, 패드, 똥 봉투, 하네스, 리드 줄 등등.. 이외에도 키우면서 필요한 물품들은 매우 많고, 정기적으로 드는 예방 접종 비용, 검진 비용, 미용 비용과 갑작스럽게 펫 호텔에 맡겨야 하거나, 질병이 생겼을 때 치료 비용 등이 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9. 마음가짐 점검
위의 내용이 다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반려인으로서 마음가짐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온전히 사랑해 줄 수 있는지
- 사고 치고 말썽을 부리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하며 노력할 수 있는지
- 이사를 하거나, 출산을 한 후에도 책임지고 함께할 수 있는지
-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병이 생겨도 치료하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 지금 이 마음이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강아지 키우면 포기해야 할 것들
위의 내용에서도 반려인으로서 변화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었지만. 그 외에 강아지를 키우면서 점점 포기하게 되는 것들을 몇 가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집에서 반려인만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가 생각나서 장기간 여행과 장시간 외출을 점점 포기하게 됩니다. 잠시 펫 호텔에 맡기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강아지가 낯선 장소에 있으면 불안해하고 반려인만 기다린다는 것을 알기에 전처럼 쉽게 훌쩍 여행을 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면 아무리 집 청소를 자주 하더라도 털은 어디에나 있고, 냄새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함께 사는 반려인은 냄새에 점점 무뎌질 수 있으나, 집 청소를 더 자주 하고 향초를 켜도 다른 사람은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강아지는 손이 닿는 모든 것을 넘어뜨릴 수 있고, 쓰레기통의 물건들을 물어내기도 합니다.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으로 바꾸고, 바닥 청소를 자주 하고, 자잘하고 위험한 물건들은 항상 강아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강아지가 긁어도 괜찮은 가구로 바꾸는 등 집을 조금씩 변화해야 하는 것들이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