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반려인

고양이 잇몸이 까매요. 검게 변한 이유와 병원에 가야 할 때는?

멍냥친구 2022. 9. 18. 10:06
728x90

 검은 고양이와 일부 고양이에게 검은색 잇몸은 지극히 정상적인 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의 잇몸 색은 분홍색으로 부기 없이 단단해야 하고, 잇몸의 색이 갑자기 검게 변했다면 다른 이상 증상들이 더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이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치주질환, 암, 중독 증상, 외상 등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 정상적으로 검은색 잇몸을 가진 고양이
- 병원에 가야하는 고양이 잇몸 상태
- 갑자기 검게 변한 고양이 잇몸, 의심해야 할 질환

정상적으로 검은색 잇몸을 가진 고양이

1. 검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의 검은 잇몸
검은 고양이의 검은 잇몸

 털이 모두 까만 검은 고양이는 위의 사진처럼 잇몸이 검거나 짙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렌티고 심플렉스(lentigo simplex)

 몇몇의 치즈색, 주황색 고양이에게는 유전적인 이유로 잇몸에 검은색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의 주근깨나 검버섯과 비슷한 이런 증상은 ‘렌티고 심플렉스’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1살 정도가 되었을 때 잇몸, 입술, 코, 눈꺼풀, 귀 안쪽 등에 검은 점이 생기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 부위가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렌티고 심플렉스는 건강상 아무 이상이 없지만, 암의 종류인 흑색종과 구별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병원을 찾아주세요. 

 

병원에 가야 하는 고양이 잇몸 상태

  • 침을 지나치게 흘리거나, 입 주변을 과하게 핥고, 음식을 먹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 평소의 잇몸색이 아닌 흰색, 노란색, 푸르스름한 색 등으로 변한 경우
  • 치아 윗부분 라인을 따라 검붉은 색으로 충혈된 경우
  • 잇몸이 붉게 부어오른 경우
  • 잇몸이나 혀 등 입 안에 하얗거나 노란 염증이 보이는 경우
  •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

 

갑자기 검게 변한 고양이 잇몸, 의심해야 할 질환 

1. 잇몸 질환

 3세 이상의 거의 모든 고양이에게 있다고 볼 수 있는 잇몸 질환(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붉고,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치은염, 치주염, 구내염 등 고양이에게 잇몸 질환이 있으면 구취, 잇몸에 염증, 입 주위의 부기 등이 나타나고 고양이가 침을 흘리고 음식을 먹길 거부할 수 있습니다. 

관련 : 고양이 입냄새, 양치 말고 해결방법 4가지

 2. 독성 중독 증상

 자신의 몸을 항상 그루밍하는 고양이는 몸에 묻은 독성 화학물질을 먹고 독성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잇몸의 색이 파래지거나 검게 변하고, 입에 거품을 물거나, 구토, 설사, 근육 떨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과 만졌을 때 체온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3. 외상

 고양이 잇몸이 검게 변한 것이 피딱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아파도 통증을 너무 잘 숨기기에 질병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요. 고양이가 머리에 충격을 받아 외상을 입은 것이 입 안으로 피가 나서 잇몸에 발견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머리에 부상을 입으면 인지 능력, 균형 감각 등에 영향을 미쳐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고, 다친 머리 부위가 부어있기도 하고, 수면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관련 : 고양이가 침을 많이 흘려요. 집에서 응급 처치가 필요할 때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