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고 매끈해야 할 혀의 윗부분이 점점 하얘진다면, 백태를 제거하는 방법을 확인하고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관리를 시작하고 2~3주 정도 지난 후에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혀 백태란?
백태는 설태라고도 부르며, 입 속에서 탈락된 상피 세포와 침, 세균,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이루어져 혀의 뒷부분부터 생기게 된다. 입 안의 위생상태가 깨끗하지 않으면 잘 생기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면 백태는 계속 두껍게 쌓이면서 입냄새가 심하게 나고, 세균이 쌓이는 만큼 몸의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백태를 제거하는 방법 5가지
1. 혀 클리너와 가글을 사용한다
양치질만으로는 백태의 원인이 되는 구강 내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다. 때문에 양치질을 하고 난 후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 뒷부분(뿌리)부터 적당한 세기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처음 사용할 때부터 너무 강하게 닦는다면 혀에 상처를 유발하여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꾸준히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을 하고, 혀 클리너로 닦아준 후, 가글액으로 마무리를 하면 구강 내 세균을 대부분 잡아낼 수 있다. 이렇게 2주 정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백태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2. 구강건조증을 치료하자
백태가 생기면서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 안이 몹시 말라 건조감이 심하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백태도 생기고, 입 안에 염증이나 충치도 더 잘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1번의 내용처럼 입 안의 청결을 관리함과 동시에 근본적으로 구강건조증의 치료가 필요하다.
2-1) 평소 물을 잘 안 마시는 사람의 경우
우선 평소에 자신이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L 이상이고, 생수가 아닌 차를 마시는 방법으로 수분 섭취를 하려 한다면 탈수를 유발하는 차는 아닌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참고 : 물 대신, 탈수 증상없이 마실 수 있는 차 5가지
2-2) 수분 섭취를 잘하는 사람의 경우
평소 물을 잘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입마름을 완화하기 위해서 인공 타액 제품을 사용해보거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치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을 권한다.
3.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을 고치자
입을 벌리고 자는 행동은 입 안을 빠르게 건조해 세균 번식을 더욱 왕성하게 한다. 세균 번식이 빠를수록 백태는 더욱 두껍게 쌓이고, 특히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하여 잠시 입을 벌리고 자더라도 목을 따끔거리게 하는 통증과 함께 감기에 잘 걸리게 만드는 조건이 된다.
자는 동안 입을 벌리게 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자고 일어났을 때 입 마름과 목 통증이 있다면 취침 시에만 입을 막을 수 있는 구강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코 막힘을 해결하자
코 막힘이 있거나 비염이 있어서 코로 호흡하는 것이 힘들면 결국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입으로 호흡을 할 때마다 입 안은 계속 마른 상태가 되기 때문에 코 막힘의 원인이 되는 것을 치료하는 것이 백태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코막힘을 해결하는 방법 5가지 ▼
5. 생활습관 체크 필요
백태를 제거하기 위해선 생활습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흡연은 구강 내 건강을 해치는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금연과 함께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