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환경이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유독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면 '철분'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철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특히, 20~40대 여성의 경우 매월 월경을 통해 철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에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쉽다고 하네요.
<요약>
- 철분은 수면에 어떤 영향을 주나?
- 철분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
- 철분 보조제보다는 식단으로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철분 일일 섭취량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철분은 수면에 어떤 영향을 주나?
멜라토닌 호르몬은 뇌에서 분비되어 체내 시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14~16시간이 지나면 멜라토닌이 늘어나면서 체온을 천천히 내리고 진정시키며 잠이 들게 유도하죠. 아침이 되면 멜라토닌이 분해되면서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하는데, 철분이 부족하면 멜라토닌 생성과 분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잠이 잘 안 오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면 철분 부족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철분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
철분은 우리 몸에 산소를 운반하고, 근육 세포 형성, 간 해독, 에너지 생산 등을 지원하는 필수 성분인데요.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손톱, 발톱이 자주 부서지는 것은 철분 결핍으로 산소가 신체 전반에 잘 운반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 평소에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혀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것도 철분이 부족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철분 보조제보다는 식단으로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철분은 몸으로 흡수되는 비율이 낮아 보조제를 찾게 되기도 하는데요. 의사의 처방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보조제보다는 식단으로 조절하는 것을 권합니다. 일일 섭취허용량을 넘게 되면 '철 중독증'에 걸릴 수 있고 구토, 설사, 심하면 심장과 간까지도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분 일일 섭취 권장량과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권장 식품
철분 일일 섭취 권장량은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임산부 24mg
- 남자 : 성인 10mg, 청소년 11mg
- 여자 : 성인 14mg, 청소년 15mg
- 노년층 : 9mg
식물성 철분은 체내에서 5% 정도만 흡수가 되고, 동물성 철분은 15% 정도 흡수되어 철분 결핍 증상이 있다면 동물성 철분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100g 기준, 바닷가재에는 15.8mg, 돼지고기 6.4mg, 소고기 5.8mg, 멸치 5.5mg의 철분이 들어있습니다. 고기의 경우 붉은 부분에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살코기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