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란?
술에 취한 뒤, 자고 일어나서 생기는 불쾌감이나 두통, 신체적·정신적 불편함으로 작업 능력 감퇴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일.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며 술자리는 많이 줄게 되었다. 하지만 가끔 부득이하게 술자리를 가지게 되는 경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술을 한잔 한 경우에는 다음날 숙취 때문에 힘들 때가 있다.
- 목차 -
1. 숙취는 왜 생기는가?
- 숙취해소 음료는 언제 먹어야 하는가?
2. 빨리 술 깨는, 숙취해소에 좋은 방법
2-4.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
3. 잘못된 숙취해소법
1. 숙취는 왜 생기는가?
숙취가 있을 때는 보통 몸에 기운이 없고, 두통이 있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식도와 위 부분의 속이 쓰리고 뜨겁게 아프며, 구토를 하기도 한다.
숙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아래의 두 가지이다.
첫째,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들어와 대사과정을 지나며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둘째, 불순물이 위 점막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 외에도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체내 수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입안이 마르고, 이뇨작용을 일으켜 소변량이 늘어나는 이유 등도 있다.
숙취해소음료의 대부분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이나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제대로 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확인된 제품은 없으나, 주변을 보면 개개인에게 잘 맞고, 효과가 좋은 숙취해소 음료도 있어 보인다.
술의 종류에 따라, 음주 중 섭취하는 음식, 숙면시간, 탈수 정도 등에 따라 숙취가 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개인의 의견이 주관적으로 나뉘지만, 숙취해소 음료를 마신다면 전문가들은 음주 후보다는 음주 전에 마실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
2. 빨리 술 깨는, 숙취해소에 좋은 방법
1. 수분 보충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숙취 해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알코올을 해독할 때 이용되는 물을 계속 공급해주어야 체내에서 해독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체내 독소가 오줌과 변으로 배출되면서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2. 가벼운 족욕
술을 마시고 잠들기 전에 40~42도의 물에 10~20분 정도 족욕을 하는 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족욕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몸안의 알코올 배출을 빠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우나는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3. 숙취를 줄이는 방법
술을 마실 때 고단백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숙취를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고기류나 단백질을 포함한 치즈나 계란 등이 있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신진대사 속도를 높여주는데, 이는 숙취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몸의 기능들을 복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짜고 매운 음식은 위를 자극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고, 기름기 많은 음식은 알코올 배출 속도를 늦춰 숙취를 오래 남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
숙취해소 음식은 위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맵거나 짜지 않게,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1) 북어국 : 북어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 등이 풍부하여 간을 보호해준다. 그리고 북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아미노산 함량이 생태와 비교했을 때 5배나 높아 해독작용을 원활하게 해 주어 숙취를 해소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2) 콩나물국 : 콩나물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아스파라긴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3) 재첩국 : 재첩의 메티오닌 성분은 간을 보호하고, 풍부한 타우린이 해독작용을 도와 숙취해소에 탁월한 음식이다.
4) 선짓국 : 선지에는 체내로 흡수되기 좋은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알코올로 인한 독성을 풀어주고, 선짓국에 들어가는 콩나물과 무 등이 해독작용을 더해준다.
5) 복어국 : 복어에는 메티오닌과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해독작용을 하고, 알코올 대사 관련 효소인 ADH와 MEOS의 활성을 증대시켜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주어 숙취해소에 탁월한 음식이다.
6) 과일주스나 꿀물 : 술을 마시면 알코올 대사가 일어나면서 포도당과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포도당 공급이 줄어들면 뇌에 손상을 준다. 술을 마시고 나서 머리가 멍한 증상이 이 때문인데, 부족해진 포도당을 과일주스나 꿀물을 섭취하여 보충해줄 수 있다.
7) 녹차 : 녹차에 쌉싸름한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위염, 위궤양 등을 예방해주고,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어 숙취해소에 좋다.
8) 헛개수 : 헛개는 신체 내에서 항산화 효소가 증가하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에 알코올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어 과다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 기준 일일 섭취 권장량 2460mg)
3. 잘못된 숙취해소법
1. 두통약 섭취 금지
두통약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체내의 알코올 분해 효소와 만나 간에 손상을 입히는 독성 물질로 바뀌게 된다. 때문에 술을 마시고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두통약을 먹는 것보다는 숙취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2. 땀 흘려 운동하는 것 주의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빨라져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땀을 흘리면 탈수가 일어나고, 이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게 되어 도리어 간에 무리를 주게 된다. 운동보다는 물을 많이 마셔서 체내의 알코올 해독 작용을 돕는 것이 좋다.
3. 얼큰한 국물 음식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해장음식으로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을 많이 찾기도 한다. 대부분의 얼큰한 음식은 위를 자극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위에 나열한 숙취해소에 좋은 국물 음식(북어국, 콩나물국, 재첩국, 선짓국, 복어국)을 담백하고 맑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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