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호자님들은 고민이 깊어집니다. 병원에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도 확인했고 기호성이 좋다는 사료로 나름 바꿔보았는데 우리 강아지는 왜 사료를 잘 먹지 않는 걸까요?
강아지마다 다른 취향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사료 기호성에 영향을 주는 7가지를 알아보고 우리 강아지에게 맞는 사료를 찾아봅시다.
사료 기호성에 영향을 주는 7가지
1. 주 재료의 종류
사람도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다른 것처럼 강아지도 선호하는 고기가 있습니다. 소고기, 오리고기, 양고기, 연어 등 다양한 사료 주 재료 중에 우리 강아지가 좋아하는 주 재료를 알고 계시나요?
요즘은 한 봉지에 1000원 정도로 사료 샘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사료 샘플을 종류별로 늘어놓고 강아지가 좋아하는 재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2. 사료의 수분 함량과 온도
보통 강아지들은 건식 사료보다는 습식 사료를 선호합니다. 수분이 많이 함량되어 있을수록 사료의 향이 강아지에게 자극되어 기호성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습식 사료를 먹일 때는 강아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워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냄새도 더 좋고 먹을 때 거부감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3. 사료의 신선함
사료의 신선함은 강아지 기호성에도, 장기적으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료가 가능한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여 사료가 향이 변질되거나 산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고,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날씨와 입맛
사람도 날씨의 영향을 받아 입맛이 떨어질 때가 있죠. 대부분 더운 날 기운도 없고 입맛도 떨어지는데,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땀샘이 적은 강아지는 날씨가 더우면 후각 능력이 감소하면서 잘 먹던 음식도 안 먹게 됩니다.
5. 사료의 모양과 식감
강아지의 구강 구조와 건강 상태에 따라 기호성이 좋은 사료의 모양과 크기, 식감이 있습니다. 잇몸이 아픈 강아지가 딱딱하고 큰 알갱이의 사료를 먹기는 힘이 듭니다.
2kg 정도의 작은 강아지는 알갱이가 크면 어금니 사이에 아예 들어가지 못해서 간혹 사료를 부숴서 줘야할 때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크기와 잇몸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보호자와의 생활 습관
강아지 기호성에는 보호자와 식사 시간에 대한 약속이 잘 지켜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주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간식을 주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면 사료를 잘 먹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주고, 잘 먹으면 보호자의 칭찬과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라는 약속을 강아지가 알게 된다면, 잘 먹지 않았던 음식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7. 어릴 때의 음식에 대한 경험
강아지가 어릴 때, 다양한 음식을 접하면 접할수록 커서도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 강아지를 키운다면 가능한 다양한 종류와 식감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성견의 경우에도 보호자가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꾸준히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먹이지 않더라도 계속 접하게 해 주면 더디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조금씩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