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치면 엄지 손가락과 비슷한, 강아지 엄지발톱은 일명 '며느리발톱'으로도 불리는데요. 이 며느리발톱은 다른 발톱보다 더 자주, 더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며느리발톱이 있는 이유?
강아지는 평균적으로 한 발에 4~5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다리에 4~5개, 뒷다리에 4개의 발가락을 가진 강아지들이 대다수인데요. 간혹 한 발에 6개 이상의 발가락을 가진 경우 '다지증'이라고 말합니다.
과거 개들의 조상은 나무와 절벽을 오르기 위해 이 며느리발톱이 필요했지만, 점점 불필요해지면서 땅에 닿는 발톱만 남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처럼 험한 지형을 많이 다녀야 하는 수색견, 사냥개, 군견 등은 이 며느리발톱이 있는 것이 활동하는데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부상 위험 높은, 며느리발톱
강아지 며느리발톱은 다른 4개의 발톱과는 떨어져 위치해 땅에 닿지 않아, 다른 발톱보다 더 빠르게 자라서 다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며느리발톱은 둥그렇게 말려 자라면서, 사람의 내성발톱처럼 살을 파고들려고 합니다. 살을 파고들면 그 부위에 감염이 생겨 강아지가 계속 핥거나, 빨갛게 붓거나, 염증이 생겨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며느리발톱을 잘 사용하지 않는 반려견은 발 옆부분에 위치한 며느리발톱이 의도치 않게 다른 곳에 걸려 부러지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발톱이 부서지며 안에 있는 혈관을 건드리면 출혈이 생기는데요. 지혈이 빨리 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 며느리발톱 관리하기
반려견에게 며느리발톱이 있다면, 다른 발톱보다 더 자주 잘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아지 며느리발톱은 위치의 특성상 다른 발톱을 자를 때 쓰는 발톱깎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더 작은 발톱깎이를 사용하거나 발톱 그라인더로 갈아주는 것이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부분에 상처나 감염이 계속 반복된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