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간혹 집사를 핥아주기도 합니다. 손가락, 발가락, 팔, 다리, 심지어 얼굴과 머리카락을 핥아주는 고양이도 있는데요.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행동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고양이가 핥아주는 이유 7가지
- 핥아주다가 갑자기 무는 이유는?
고양이가 핥아주는 이유 7가지
1. 집사 손질 중
고양이는 자신의 가족 구성원을 손질해주며 사교적인 그루밍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그루밍하며 단장하듯이 집사도 깨끗하고 건강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핥아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손가락에 반지처럼 걸리적거리는 것이 있으면, 반지를 물어뜯으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2. 고마움과 애정표현
고양이가 하는 사교적인 그루밍에 감정 표현이 더해진 행동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집사가 고양이가 평소 좋아하는 것을 해주거나, 빗질을 해준 후 핥아주는 행동은, 그에 대한 답례로 고맙다는 애정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잠결에 집사에게로 와서 안겨 핥아줄 때에는 고양이가 집사를 많이 신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까슬까슬한 고양이 혀로 계속 핥아주면 피부가 아프기도 하지만 거부할 수가 없죠.
집사와 유대관계가 높고 다른 사람에게도 친화적인 고양이들은 간혹 처음 만난 사람을 핥아주기도 하는데요. 이는 고양이가 핥아주는 사람에 대한 적의가 없으니 서로 긴장을 풀자는 인사의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3. 요구 사항이 있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고양이는 집사를 핥는 것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배가 고프다거나,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쓰다듬이 필요할 때 등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는 신호를 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4. 본능적인 생존 전략
고양이가 집사를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다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핥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밥이나 간식을 먹고 난 후에 항상 그루밍을 하는데요. 이는 음식의 흔적을 없애, 다른 포식자를 피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집사에게서 나는 냄새를 없애서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핥아줄 수 있습니다.
5. 좋은 맛이 나서
집사에게서 무언가 고양이를 유혹하는 맛있는 맛이 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부를 핥으면 약간의 염분기에 짠맛이 난다거나, 화장품 맛이 좋다거나, 옷 어딘가에 음식을 흘려 그 맛을 보기 위해 핥기도 합니다. 집사가 화장품을 바른 후 고양이가 유독 많이 핥으려 한다면, 화장품에 안 좋은 성분이 있을 수도 있기에 핥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6. 외롭다는 신호
고양이가 외로움을 느끼고 집사와 유대감을 쌓기 위한 노력으로 핥을 수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표현하는 것일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집사가 고양이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리액션을 해줘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쓰다듬어 주거나, 빗질해주거나, 평소 긁어주면 좋아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 불안하다는 신호
고양이가 불안할 때도 집사를 핥을 수 있습니다. 이사를 했다거나, 가구 배치를 바꾸거나, 식단을 바꾸는 등 변화로 인해 고양이가 큰 스트레스를 받고 이로 인한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사를 핥는 행동을 보일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가지는 불안 요소에 대해 알고 해결 가능하다면 바로 조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핥아주다가 갑자기 무는 이유는?
고양이가 핥아주다가 갑자기 '앙'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양이가 핥아주는 이유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집사에게 애교 부리면서 핥다가 무는 것은 더 많은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이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핥다가 무는 것은 미운 마음에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기에 무는 행동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