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배변, 배뇨 문제는 생각보다 매우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반려인에게도 고양이에게도 정신적·신체적으로 괴로운 일이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아무데나 오줌을 싸는 이유는?
고양이가 소변을 화장실에서 싸지 않는 데에는 크게 1. 비뇨기과적 문제, 2. 환경적 문제 이 두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병원에서 비뇨기 검사를 받은 후 문제가 없다면 환경적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비뇨기과적 문제
고양이가 비뇨기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기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오줌을 싸려 해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계속 보려 하고 싶거나, 통증으로 소변을 참다가 자신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등으로 고양이 소변 흔적이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에게 생기는 비뇨기과적 문제는 방광염, 방광 결석, 대사 질환, 요로 감염, 고양이 하부 요로계 질환 (FLUTD) 등이 있습니다. 비뇨기에 질환이 있으면 수의사는 초음파 검사로 대부분 판단이 가능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나 유리너리 사료로 바꾸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수컷 고양이에게는 비뇨기 문제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해지기도 하기에, 고양이가 소변을 보는데 문제가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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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경적 문제
고양이에게 비뇨기과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고양이가 왜 오줌을 아무데서나 싸려고 하는지 환경적인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우선 고양이 화장실을 자주 청소해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 오래된 소변 냄새가 남아있지는 않는지
-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일은 없었는지
- 화장실, 화장실의 위치, 화장실 모래 등을 변경하여 적응 못하는 것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고양이의 밥그릇, 물그릇과는 멀리 떨어뜨리고 접근성은 좋지만 조용한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의사들이 고양이 화장실의 개수는 '마리 수 + 1개'를 두는 것을 권합니다. 다묘 가정이라면 고양이끼리 화장실을 두고 경쟁하는 것을 예방하고, 한 마리를 키우더라도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소변과 대변 화장실을 나눠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의 행동을 잘 파악하고, 고양이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