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힘들게 토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사료를 잘 먹지 않는 고양이가 맛있게 사료를 먹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아 털과 함께 토하는 모습을 본다면 속상하기 그지없다. 헤어볼 배출을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는 헤어볼 컨트롤 사료나 간식은 어떤 성분과 원리로 이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일까?
<요약>
- 얼마나 털을 먹는 거야?
- 헤어볼 컨트롤 원리는?
- 헤어볼 컨트롤 원료 표기와 효능
얼마나 털을 먹는 거야?
고양이는 자기 털을 고르고 관리하는 그루밍을 하면서 털을 먹게 되고, 배설로도 어느정도 배출이 되지만 소화기관이 약해졌거나 위에서 너무 많이 쌓이면 털을 토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4kg 몸무게의 고양이가 연간 약 20g의 털을 먹는다고 하는데, 가벼운 고양이 털 20g이면 부피로는 어마어마한 크기일 것이다.
헤어볼 컨트롤 원리는?
헤어볼 컨트롤 제품으로 나오는 고양이 사료와 간식들에는 크게 세 가지의 효능을 기대하고 성분을 첨가한다.
- 위에 뭉친 털이 변과 함께 잘 배출될 수 있게 한다.
- 배변을 부드럽게 할 수 있게 한다.
- 모질을 건강하게 하여, 털의 과도한 섭취를 막는다.
고양이가 삼키는 털의 양은 줄이고, 삼킨 털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원리이다. 헤어볼 컨트롤 제품의 뒷면에 영양성분의 어떤 원료가 이런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
헤어볼 컨트롤 원료 표기와 효능
첫번째로 위에 뭉친 털이 변과 함께 잘 배출될 수 있게 하는 것은 식이섬유가 많은 원료이다. 고구마, 브로콜리, 바나나, 사과, 차전자피, 귀리 등 과일과 채소 종류의 원료가 이에 해당한다.
두번째로 배변을 부드럽게 하는 데는 식물성 오일이 많이 쓰인다. 로즈메리 오일, 프락토 올리고당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들이고, 베타카로틴은 섬유질도 풍부하고 장을 청결하게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세번째 모질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보충제, 리보플래빈(비타민 B2), 판토텐산(비타민 B5), 피리독신(비타민 B6), 비오틴(비타민 B7, 비타민 H), 연어 오일, 오메가 3&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