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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가 된지도 6년 차, 연차가 쌓이면서 고양이가 자는 다양한 모습을 보았지만 아직도 새로운 자세를 보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 봐도 봐도 귀여운 자세가 있는데요. 두 손으로 눈을 꼭 가리거나, 숨은 쉬고 있는지 걱정될 정도로 코를 푹 박고 자는 모습이에요.
고양이들은 도대체 왜 이런 자세로 자는 걸까요? 졸다가 무거운 머리가 내려오면서 코를 박고 자기도 하지만, 눈 가리고 코 박고 자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1. 눈을 감고 있어도, 눈이 부셔요
어두운 곳에서도 고양이 눈은 빛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는 고양이 눈의 망막 뒤쪽에 있는 타페텀(tapetum)때문인데요. 조명의 반사판처럼 빛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는 타페텀때문에 고양이는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약 6배의 빛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에, 약간의 빛에도 눈부심을 느껴서 눈을 가리고 자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2. 코가 시려요
사람도 쌀쌀한 날씨에는 찬 이불을 덮고 자는 것보다 매트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하면 잠이 더 잘 옵니다. 고양이도 춥다고 느껴지면 몸의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는데요. 특히 차가워지기 쉬운 코를 따뜻하게 하면 잠이 더 잘 오기 때문에, 코를 박고 자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쌀쌀하지 않은데도 코를 박고 잔다면 고양이의 컨디션을 잘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는 등 몸이 좋지 않아 추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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