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네발친구가 산책을 하다가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면 크게 2가지 반응으로 나눌 수 있다.
-상대 강아지가 점잖을 때 : 2m 정도의 거리가 있을 때 짖으며 달려든다. 가까이 마주하면 가만히 있는다.
-상대 강아지가 먼저 짖으며 다가올 때 : 가만히 보다가 관심을 끄고 다른 곳으로 간다.
여러 상황을 함께 하면서 보다보니,
천천히 적정거리를 두고 다가 온 강아지는 괜찮지만, 예상하지 못했을 때 적정거리가 무너졌다면 놀래고 무서워한다.
(사실은 매우 겁쟁이지만, 티를 안 내보려고 먼저 짖고 본다 😅)
강아지가 두렵고 무서울 때, 아래의 행동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강아지가 두렵고 무서울 때, 10가지 반응
1. 으르렁
2. 짖고 달려감
3. 멀어지려 하거나 숨으려고 함
4. 떨림
5. 낑낑거림
6. 꼬리가 엉덩이에 바짝 붙어있음
7. 간식이나 좋아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음
8. 배뇨와 배설
9. 긴장을 푸는 행동 반복_할짝거림, 하품
10. 심장이 쿵쾅거림
우리 집 네발친구들은 2,7,10의 반응을 보이고, 심각하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들과의 건강한 산책을 위해서 내가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을 알아보려고 한다.
다른 강아지를 보고 두려워할 때 주의사항
1. 듬직히 옆에 있기
짖고 달려가려 할 때 나까지 호들갑 떨면 세상 정신없… 정신도 없지만 강아지에게 생긴 두려움을 더 증가시킬 뿐이다. 천천히 행동하며 듬직하게 내 옆에 있으면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자. 나의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나의 네발친구는 느낄 수 있다.
2. 천천히 적응하는 시간을 주기
빨리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다른 강아지가 많은 곳에 가서 적응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극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강아지가 충분히 회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
3. 혼내는 것은 절대 금지
안 그래도 두렵고 무서운데 믿고 있는 반려인이 혼낸다면 끔찍하다ㅠ 이 상황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은 두려움을 더욱 커지게 만들 뿐이다.
4. 다른 강아지가 나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산책을 하다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 하면 좋은 방법이다. 멀리서 다른 강아지가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고 경계에 들어가기 직전, 간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강아지의 시선에서 벗어날 때까지 주기적으로 간식을 주도록 하자. 좋아하는 간식으로 두려움을 잊어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
나의 소중한 강아지들이 신선한 자극을 받고, 편안함으로 가득찬 산책시간을 즐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