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품이 몸에도 좋지 않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알지만 여러 이유로 사용을 하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기나 장난감은 가볍고, 깨지지 않고,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BPA free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BPA free 제품은 유해 물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100% 안전한 제품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BPA free 제품은 완전히 안전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려면 BPA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 요약 >
- BPA free 란?
- BPA free 제품인지 확인하는 방법
-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가장 안전한 방법 (BPA free 사용 방법)
BPA free 란?
BPA는 특정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및 에폭시 수지 제조에 사용되는 산업용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A(Bisphenol-A)의 약자입니다. BPA free는 BPA가 없는 즉, 비스페놀 A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BPA는 1960년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여 여러 용기 및 가전제품, 안경 렌즈 등 복합 재료를 코팅하는 데 사용되고, 플라스틱에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유해 화학 물질 중 하나입니다. 에스트로겐 유사 화학물질로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내분비계에 교란을 일으켜 발달장애, 대사장애, 심혈관질환 유발, 성 조숙 유발, 생식능력 저하 등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합니다.
FDA가 매우 적은 양의 BPA는 해롭지 않다고 말했지만, 식품 보관 용기나 물통 등 식기류와 특히, 유아 용품 제조업체에서는 BPA free 혹은 Bis free라고 홍보하는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고, 플라스틱 제품을 구입할 때는 BPA free / Bis free 라벨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BPA free, 왜 완전히 안전하지 않은가?
BPA free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하여 유해 화학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비스페놀 A가 검출되지 않고 내열에 강한 편이지만, 케어 닷컴에 따르면 BPA가 없는 제품의 70%가 여전히 해로운 화학물질을 식음료에 침출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다고 하지만 보통의 제품은 FDA 기준치를 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잘못 사용하여 나도 모르게 유해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특히 현재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 유아동이 사용하는 식기류와 장난감 사용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BPA free 제품인지 확인하는 방법
플라스틱 용기 뒷면이나 바닥에는 재료를 분류하는데 사용되는 수지 식별 코드가 있습니다. 숫자 3이나 7이 있다면 BPA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식기류로 사용하지 않길 권합니다.
플라스틱 바닥에 PETG, PETC, PCTA, CN, Tritan, PCT, PP라고 적혀 있다면 BPA free 제품입니다.
👉BPA free 플라스틱 소재 표기 정리
- 내열온도 65~70℃의 코폴리에스테르(Copolyester) 계열 - PETG, PETC, PCTA, CN
- 내열온도 108~116℃의 코폴리에스테르(Copolyester) 계열 - Tritan, PCT
- 내열온도 높은 폴리프로필렌 계열 - PP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가장 안전한 방법
유해 화학물질에서 가장 안전하게 식음료를 보관하는 방법은 유리와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면을 보았을 때 항상 유리와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BPA free 제품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BPA free 제품을 사용할 때는 흠집과 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래 반복하여 사용하면 축적되는 흠집으로 인해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나, 가능한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용을 자제하고,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고온에 열탕 소독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