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먹는 양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배가 빵빵해지면서 살이 쪘다거나, 최근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었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쿠싱증후군은 안타깝게도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지만 대체로 약물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은 편이고, 노견인 경우에는 합병증 위험이 높아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
- 쿠싱증후군 대표적인 증상
- 쿠싱증후군이란? 진단에 필요한 검사
- 치료 방법 : 약물 치료, 수술
- 특히 조심해야 할 견종
쿠싱증후군 대표적인 증상
- 물을 너무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본다
- 배만 볼록하게 나왔다
- 자주 헥헥거린다
- 식탐이 늘었다
-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 질환이 생겼다
- 등을 따라 탈모가 생겼다
강아지의 적정 음수량은 견종과 활동량, 생활 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kg당 하루에 20~70ml 정도입니다.
쿠싱증후군이란?
신장에 붙은 부신이라는 내분비 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코르티솔이 과하게 생산되는 질환입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같은 자극에 맞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더 많은 혈액을 방출시키는데, 그로 인해 맥박과 호흡이 증가합니다. 또한 에너지를 내기 위해 포도당을 뇌로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 혈중 코르티솔이 높아지면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 증가, 당뇨병, 고혈압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이라고도 부릅니다.
쿠싱증후군 진단에 필요한 검사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를 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간효소,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부신의 크기가 커져있는지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한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ACTH 자극 시험, LDDST 시험 등으로 호르몬 검사를 하게 됩니다.
쿠싱증후군 치료 방법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를 하거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이 생긴 대부분의 강아지는 뇌하수체나 부신에 생긴 종양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초기인 경우에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 치료로 쿠싱증후군 합병증과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호르몬 검사를 통해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쿠싱증후군을 조심해야 할 견종
쿠싱증후군은 주로 7세 이상 노견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특히 많이 발병하는 견종으로는 푸들, 시츄, 몰티즈, 비글, 슈나우저, 닥스훈트, 포메라니안, 리트리버, 요크셔테리어, 보스턴 테리어, 저먼 셰퍼트, 복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