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 충혈은 눈의 검은 눈동자와 흰자가 아닌 붉은색이 보이는 증상을 말하고 ‘적목현상’이라고도 부릅니다. 눈의 표면에 이상이 있거나, 눈 안의 혈관이 파열되거나, 염증 등으로 인해 눈은 충혈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 충혈은 대부분 쉽게 치료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기에 상황과 증상을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 눈 충혈, 병원에 가야할 때는?
- 강아지 눈 충혈 원인 7가지
눈 충혈, 병원에 가야할 때는?
강아지가 눈이 빨갛고, 아래의 증상을 함께 보인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하루 이상 눈이 충혈되어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해볼 것을 권합니다.
- 눈을 계속 비비거나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다.
- 눈물을 흘린다.
- 눈 표면, 각막이 혼탁해졌다.
- 눈꺼풀이 부었다.
- 눈꺼풀이나 눈 주변에 붉은 혹이 보인다.
- 흰색 혹은 노란색 등 눈곱같은 분비물이 있다
참고로 퍼그, 불독, 치와와, 시츄처럼 코가 짧은 단두종 강아지와 푸들, 몰티즈, 쉽독과 같이 눈 주위에 긴 털을 가진 강아지는 다른 견종보다 눈이 충혈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노령견의 경우 눈이 자주 붉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 충혈 원인 7가지
1. 자극
먼지, 풀, 털 등의 이물질, 향수나 에어 스프레이가 강아지 눈을 자극해 충혈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눈을 비비고, 눈물이 나며 눈이 빨개졌다가 한두 시간 정도 지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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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레르기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에 염증이 생겨 붉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충혈 외에 강아지가 계속 긁거나 붓고, 재채기를 많이 하거나 피부 트러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줘야 합니다.
3. 결막염
핑크 아이(pink eye)라고도 부르는 강아지 결막염은 비교적 흔하게 한쪽 눈에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을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겨 빨갛게 보이고, 붓거나 분비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대부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4. 안구건조증
강아지도 사람처럼 충분한 눈물이 생기지 않고 안구가 매우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눈 충혈 증상이 길진 않아도 잦게 발생한다면 이를 염두에 두고 치료가 필요한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눈 부상
직접적인 눈 부상으로 인해 눈이 다친 것일 수 있습니다. 코가 짧고 눈이 돌출되어 있는 단두종의 강아지를 키운다면 눈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다치지 않도록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녹내장
강아지 녹내장은 눈에 체액이 축적되면서, 압력으로 인해 눈이 붓고 시신경에 손상을 입힙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력 저하, 흐리고 탁한 안구, 부기가 있는지 자세히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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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포도막염
안구 앞 부분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적과 통증을 유발하는 강아지 포도막염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동공이 고르고 깨끗하지 않고 혼탁해 보이거나 눈 색깔이 변한 것 같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