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쓰다듬다 피부에 생긴 혹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없던 것 같은데, 갑자기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혹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대부분은 양성 종양인 지방종일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간혹 지방종과 구별하기 힘든 악성인 경우도 있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종의 특징과 함께, 강아지에게 생기는 혹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지방종이 생기는 이유와 특징
2. 짜줘야 하는, 피지 낭종
3. 유두 주변으로 생기는, 유선종양
4.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유두종(사마귀)
5. 귀가 부풀어 오르는, 이개 혈종
6. 지방종과 헷갈리기 쉬운 악성 종양, 비만세포종
-> 증상 체크리스트
7. 항암치료가 필요한, 림프종
8. 검은색의 혹, 흑색종
1. 지방종이 생기는 이유와 특징
지방종은 강아지 피부 밑, 지방 조직이 뭉쳐 생긴 혹으로 일종의 피부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만인 강아지나 노령견에게서 많이 발견되는데, 지방종은 대부분 통증이 없고 만졌을 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을 줍니다.
피부 어디든 생길 수 있으며 위치가 이동이 되는 지방종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생활하기가 불편할 정도로 크기가 커지면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짜줘야 하는, 피지 낭종
강아지 피지샘은 피부에 유분을 만들어주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면서 혹이 생깁니다. 사람으로 치면 뾰루지, 여드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혹 모양을 만졌을 때 완전히 동그란 모양이라면 피지 낭종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사람처럼 윗부분이 하얗거나 살짝 노란색을 띤 노폐물이 보이면 짜주어서 더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데, 잘 짜지 못하면 재발하거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합니다.
3. 유두 주변으로 생기는, 유선종양
유두 주변, 복부에 생기는 혹으로 50% 정도가 유방암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선종양은 호르몬 영향으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노령 암컷에게서 많이 생기며, 생후 6개월쯤 중성화 수술을 한 경우에는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유선 종양이 생기면 크기나 개수와 상관없이 외과적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합니다.
4.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유두종(사마귀)
유두종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유두종(사마귀), 쥐젖, 파필로마라고 표현하는 작고 볼록 튀어나온 형태의 혹이 생기는데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유두종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피부 어디든 생기게 됩니다. 보통은 몇 달 안에 없어진다고 하지만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간단하게 레이저로 제거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5. 귀가 부풀어 오르는, 이개 혈종
강아지 귀에 생기는 이개 혈종은 피부와 연골 사이에 혈액이 차올라서 혹이 됩니다. 귀에 염증이 생겨 귀를 자주 긁었다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안에 혈액이 찬 것이기 때문에 만지면 물컹합니다.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6. 지방종과 헷갈리기 쉬운 악성 종양, 비만세포종
비만세포종은 사람에게는 양성 종양이지만, 강아지에게는 악성 종양입니다. 게다가 지방종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면 위험합니다. 피부 밑 쪽의 혹이 부어오르거나 간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비만세포종은 주로 7세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보입니다. 강아지가 아래의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검진을 한번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비만세포종 증상 체크리스트
- 자꾸 가려워해서 몸을 긁고, 피부가 붉어진다.
- 토와 설사를 자주 한다.
- 털이 빠진 곳이 보이고 간지러워한다.
- 평소와 다르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 호흡을 힘들어한다.
7. 항암치료가 필요한, 림프종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에 문제가 생기면 단단한 혹이 만져지는데, 림프종은 악성 종양이기에 발견 즉시 항암치료가 필요합니다. 턱 아래,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쪽 등 접히는 부분에서 나타나고, 구토와 설사, 무기력증과 식욕부진 등이 생기기에 눈에 띄게 살이 빠진다고 합니다.
8. 검은색의 혹, 흑색종
멜라닌에 의해 발생되는 검은색의 흑색종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특징이 있어 빨리 발견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양성인 경우도 많지만 눈, 입, 발바닥 쪽에 생긴 경우는 악성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