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발톱을 내고 물건을 긁는 것을 스크래칭(scratching)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스크래칭은 1. 발톱이 자라면서 불필요한 껍질을 벗겨내 발톱 건강을 지키고, 2. 발에서 방출되는 냄새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3.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행동입니다.
이처럼 긁는 행동은 고양이에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사준 스크래쳐는 쓰지 않고, 고양이 발톱에 상처가 가득한 소파와 가구들을 보면 속상합니다.
고양이가 잘못 긁는 것을 막는 5가지 방법
1. 고양이가 잘못 긁어 상처난 부분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스크래칭을 하며 자신의 냄새를 묻혔던 부분에 고양이는 다시 스크래칭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따뜻한 물이나 소독 제품을 사용하여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양이의 행동 패턴을 고려하여 스크래쳐를 배치합니다. 긁는 행동으로 고양이는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평소 고양이가 편안히 휴식하는 공간 쪽에 스크래쳐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엎드려서 바닥을 긁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는 소파형이나 박스형 스크래쳐를, 가구에 기대 일어나 서서 긁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는 스트레칭용 세로형 스크래쳐를 배치해줍니다.
고양이 한 마리당 최소 하나 이상의 스크래쳐를 제공해주고 닳아서 흥미가 떨어지면 바로 교체해주세요.
3. 고양이마다 스크래쳐 재질에 따른 취향이 다르기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재질을 파악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 박스 스크래쳐말고도 부드러운 면줄, 뻣뻣한 삼줄, 카펫 스크래쳐 등이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가죽을 좋아한다면 쇼파 리폼으로 나온 가죽 시트지(스티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고양이가 긁지 말아야 할 부분에는 알루미늄 호일로 막고, 스크래쳐에는 캣닢을 뿌려줍니다. 알루미늄 호일을 건드릴 때 나는 소리는 고양이가 싫어하는 소리입니다. 아무데나 긁는 행동을 교정하는 동안은 알루미늄 호일로 잘못 긁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페로몬 디퓨저나 스프레이, 어디든 스크래쳐 등 다양한 제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페로몬 디퓨저나 페로몬 스프레이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더욱 잘 해소하고 안정을 주어, 아무데나 긁는 행동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어디든 스크래쳐는 고양이가 자주 긁는 가구의 부위를 직접적으로 막아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