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천천히 느리게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고 고양이 눈인사, 눈키스라고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눈인사'라는 이름 그대로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할 때, 긍정적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반려인과 서로 유대감은 높지만 눈인사를 하지 않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양이 눈인사에 대한 파악
사람이 고양이를 쳐다보고 눈을 천천히 깜빡이면, 고양이도 사람을 따라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눈인사를 합니다. 실제로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반려인을 따라 눈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고, 낯선 사람에게는 무표정의 사람보다 눈인사를 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는 고양이가 신뢰할 수 없는 상대, 즉 자신에게 공격을 할 수도 있는 상대에게는 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 눈을 깜빡이지 않고 예의주시하며 지켜보지만,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눈을 감아도 안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눈인사를 잘 하는 고양이
느린 눈인사를 주고받은 후 따뜻한 사람의 손길이나 맛있는 음식을 보상으로 받은 고양이는 눈인사로 인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학습되어, 눈인사를 주고받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보상이 좋아서, 보답하는 마음을 전하려고 혹은 즐거움에 미소를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인사를 하지 않는 고양이
그래서 반려인, 집사와 유대감은 높지만 고양이가 눈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눈인사'를 통한 의사소통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사람에게 길들여지거나, 신뢰가 쌓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다른 방식으로 반려인이 고양이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쌓여 있기 때문에, 서로 인사를 하는 행동은 필요 없이 정서적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양이는 헤드 번팅, 골골송, 핥아주기, 장난치기 등으로 고마움과 즐거움, 기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 : scientific 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