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을 하고 난 후에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경험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숙취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 건가 싶다가도 정말 시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죠. 그런데 음주는 실제로 시력이 저하될 수도,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술이 눈 건강을 해치는 사례 4가지
1.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2. 지방간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3. 엽산 결핍으로 색깔 구분이 안되기도 한다.
4. 음주는 황반변성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술이 눈 건강을 해치는 사례 4가지
1.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우리 몸은 체내의 알코올을 분해하고 배출하기 위해서 물을 필요로 합니다. 체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 표면이 마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체내의 알코올 분해가 끝나면 시력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2. 지방간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잦은 음주는 지방간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죠.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면서 각종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지방간이 있거나 잦은 음주로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피가 원활하게 돌지 못하고, 망막으로 가야할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눈이 피로감, 뻑뻑함과 함께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3. 엽산 결핍으로 색깔 구분이 안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례 중 하나로, 25년간 매일 소주 한 병씩 마신 45세 남성이 통증없이 양쪽 눈의 시력이 떨어지고 색깔이 구분이 안 되어 병원을 찾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동국대의대에서 대한 안과학회지에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과도한 음주가 췌장 기능, 장관 점막 기능을 떨어뜨려 체내 엽산 흡수가 잘 되지 않아 혈중 엽산 수치가 정상수치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경구용 엽산을 처방한 2주 후 시력과 색각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4. 음주는 황반변성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인데요.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이 점점 손상되어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안과학회 연구팀에 따르면 과음이 아닌 술을 적당히 마셔도 황반변성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습관과 적정 체중 유지, 혈행 개선, 금연 등과 함께, 40세 이후에는 안과 검진을 주기적으로 할 것을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