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하면 퉁퉁 붓는 내 눈
내 눈은 눈두덩이가 두껍고 쌍꺼풀이 없어서, 자고 일어나서 얼굴이 부으면 눈이 떠지질 않는다. -_-
라면뿐만 아니라 야식을 먹고 자도 붓고, 맥주 한잔 마셨다고 붓고, 울었다고 붓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붓고, 심할 때는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도 붓는다.
너무 자주 붓다 보니 작은 얼음팩은 냉동실에 항상 준비되어 있고, 나름대로 빨리 부기 빼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나만의 순서
빨리 붓기 빼는 방법
출근 시간은 나의 부은 눈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빠르게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만이 멀쩡하게 외출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눈이 띵띵 부은 채로 일어난 날,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하여 내가 하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적어본다.
1. 눈을 감은 채로 목 스트레칭을 한다.
눈을 감는 것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눈이 안 떠지고 몸도 아직 잠에서 덜 깼기 때문에, 잠을 깨는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자는 동안 굳어있던 목을 길게 늘려준다. 목의 오른쪽을 길게 늘여주고 왼쪽, 앞뒤 방향으로 쭉쭉 늘려준다.
정확한 동작은 아래 뒷목 스트레칭 글 중 1,2번을 참고하면 좋다.
2. 미온수와 찬물로 번갈아 세수한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지 않게 미온수로 몇 번 세안을 하고, 찬물로 길게 눈두덩이 쪽을 집중 공략하여 세수를 한다. 손바닥을 오므려 찬물을 담아 → 그 위로 고개를 숙여 눈을 잠수하듯 담가 → 찬기를 가득 전달한다.
얼굴이 많이 차가워지면 미온수로 살짝 찬기를 풀어주고, 다시 찬물로 세수하는 것을 반복한다.
3. 냉찜질팩을 준비하고, 손을 푼다.
사진의 얼음팩은 택배를 받으며 함께 왔던 것인데, 작은 사이즈가 눈에 올려두기 좋아 '눈 전용 얼음팩'으로 쓰고 있다. '눈 얼음팩'이라고 검색하면 안대 모양으로 생긴 얼음팩을 구입할 수 있다.
냉찜질용 얼음팩을 준비하고, 손도 아마 부어있을 텐데 손을 풀어준다.
- 손을 꽉 주먹을 쥐었다 피는 것을 3~5회 반복
- 양손을 깍지낀 상태 그대로 힘을 주어 쥐는 것을 반복한다.
-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 움푹 들어간 합곡혈을 눌러준다.
4. 눈에 냉찜질팩을 하며, 얼굴과 목을 마사지한다.
지금부터는 약 3~5분 정도만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 현관문을 나설 때 눈이 많이 커져있을 것이다. 눈에는 안대형 얼음팩을 계속하고 있어도 되고, 너무 차면 중간중간 얼음을 댔다가 떼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마사지는 손 끝에 힘을 주고 꾸우욱 눌렀다가 떼는 것으로 하고, 아래 항목의 부위 중 제일 많이 아픈 곳을 더 많이 풀어주면 효과가 좋다.
👉 부기 빼는데 도움이 되는 마사지 *하단 이미지 참조
- 검지, 중지, 약지 손끝을 모아 눈썹 안쪽부터 눈 윗부분 뼈를 따라 귀 윗부분까지 마사지한다.
- 세 손가락(검지, 중지, 약지)으로 광대뼈 부분을 마사지한다.
- 콧망울 옆 움푹 파인 부분을 마사지한다.
- 엄지손가락을 옆으로 눕혀 턱 라인 아랫부분을 마사지한다.
- 오른손 세 손가락으로 왼쪽 쇄골뼈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마사지한다.
- 왼손 세 손가락으로 오른쪽 쇄골뼈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마사지한다.
- 다섯 손가락을 다 사용하여 어깨와 뒷목을 주무른다.
몇 가지 습관을 바꾸고 난 후, 아침에 붓는 횟수가 줄어들었는데 그 방법도 함께 공유한다.
사소한 습관 바꿔
붓는 횟수 줄이기
1. 엎드려 자는 습관 버리기
몸을 아예 엎드리고 베개를 팔로 끌어안듯 고개만 살짝 옆으로 돌려 엎드려 자는 습관을 아직 버리진 못했다. 많이 줄여가고 있는데 확실히 엎드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붓는다.
👉 잘못된 수면에 얼굴 붓는 이유
- 엎드려 자면, 혈액이 얼굴에 몰려 붓게 된다.
- 높은 베개를 베면, 목 쪽의 혈관이 수축하여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된다.
- 수면 시간이 적으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감소해 노폐물이 많이 쌓여 얼굴이 붓게 된다.
2.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한다.
하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생각보다 잘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2시간에 한 번은 알람을 맞춰두고 찌뿌둥한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부기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
3. 주기적으로 디톡스를 한다.
정말 효과가 빠르다.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스무디와 샐러드를 주식으로 5일 디톡스를 마치고 난 후, 몸의 변화는 놀라웠다. 한동안은 엎드려 자고 일어나도 붓지 않을 정도였는데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잘 빼는 것이 부기를 막는 근본적인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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