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왼쪽 골반에 통증이 있었지만, 최근 통증이 심하게 지속된다 싶더니.. 결국 얼마 전 초음파 검사에서 왼쪽 난소가 골반에 붙어 유착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유착이 생길 수 있더군요.
골반 난소 유착이란?
‘유착'이란, 서로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의학 드라마를 보면 일반적으로 수술을 한 부위에 유착이 잘 생긴다고 하지만, 알아보니 저의 경우처럼 수술을 한 적이 없어도 드물지 않게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자궁, 난소, 창자, 복막 등 장기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그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납니다. 이때 우리 피부를 보면 상처가 흉터가 되듯이, 흉터 조직이 붙어 있으면 유착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를 보면 왼쪽 골반과 난소 부위에 염증이 생겼고, 그로 인해 이 두 장기가 붙어버린 것입니다.
참고 : 여자 골반 통증 원인 - 헛걸음 줄이기 위해 가야 할 병원
내가 겪은 골반 난소 유착 증상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도 골반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일 것이라 예상하고 제게 나타났던 증상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우선 예전에 건강 검진을 통해 자궁 내에 혹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고 있던 중 혹도 커지고 유착도 발견되었습니다. 정기적으로 검진하기 이전부터 골반에 통증은 있었지만 이때는 유착이 없었다는 것이죠.
유착이 발견되기 전과 발견했을 때, 그 사이의 기간 동안 심해진 증상을 중점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왼쪽 하복부 통증
- 골반 통증 및 시림
- 질 분비물 증가
- 월경량 많아짐
- 오한
이처럼 골반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이 거의 나타났습니다. 특히 왼쪽 하복부에서는 아주 짧고 강렬한 통증에 가만히 있다가도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그런지 유난히 자주 춥다고 느꼈습니다.
치료 방법은?
자궁에 있던 혹도 커지고 위와 같은 증상이 보여 우선 ‘야즈정'을 처방받았습니다. 야즈정은 검색해보면 경구 피임약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은 피임을 위한 처방이 아닌, 호르몬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혹의 크기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둔 호르몬제의 처방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음 검사에서 목표한 효과가 모두 나타나면 좋겠네요.
참고 : 심한 생리통과 골반 통증, '자궁내막증'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