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는 뭐든 '야옹'소리를 내는 것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보통 나이가 들고 성장하면서 야옹 소리는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성묘가 되어도 유난히 말을 많이 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성묘가 되어도 말이 많은 고양이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고양이끼리는 쉬이이, 으르르 등의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집사에게는 더 수월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다양한 톤의 '야옹'소리로 말을 거는 것이고, 이는 잘 관찰하면 무슨 의미의 소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우리 고양이, 왜 이렇게 많이 야옹거리냥?
- 집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행동
우리 고양이, 왜 이렇게 많이 야옹거리냥?
고양이가 야옹거리며 집사를 부르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크게 8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 야옹야옹 말이 많아집니다. 자신을 봐달라고, 같이 놀고 싶다고, 쓰다듬어 달라고 관심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는 시간은 질 높게 매일매일 가지는 것이 좋은데요. 바쁠 때는 아주 잠시라도 온전히 고양이에게 집중해서 관심과 사랑을 전달해주세요.
2. 간식이 먹고 싶어
집사가 부엌에 갈 때마다 쪼르르 따라와 야옹거리는 고양이는 십중팔구 간식을 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간식 먹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경우에는 고양이가 아무리 울더라도 무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집사야 이거 해줘
고양이는 야옹 소리로 필요한 것을 정당하게 요구하기도 합니다. 밥그릇이나 물그릇이 비어있을 때, 화장실 청소가 필요할 때, 일광욕하러 가는 장소에 문이 닫혀있을 때, 그리고 간혹 놀다가 집사의 구출이 필요할 때 등 고양이의 요구에 집사가 적절히 대응한다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입니다.
4. 몸이 아파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는 것 같은데 평소보다 심하게 야옹거린다면, 고양이 몸이 아픈 건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혼자 조용히 구석에 있을 수도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몸의 이상과 고통에 계속 야옹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5. 스트레스 받아
고양이가 목소리를 더 크게, 날카롭게 낼 때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 소음이 심하거나 이사를 가는 등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을 때 크게 야옹거립니다. 가능하다면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반가워
집사가 외출 후 집에 들어갔을 때 고양이는 반가움의 인사로 야옹 소리를 냅니다. 집사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면 그 반가움에 야옹거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고양이들은 집에 손님이 왔을 때도 야옹거리며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7. 발정기 왔다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발정기 때 내는 울음소리는 엄청납니다. 끊임없이 내는 소리에 집사만이 아니라 주변 집들에게도 소음이 될 수 있는데요. 이는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8. 나이 든 노묘의 울음
고양이가 점점 나이가 들면 혼자 가만히 야옹거리며 우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방향 감각이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특히 밤에 이유 없이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내기도 한다는데요. 이런 노화의 증상이 보이면 증상 완화를 위해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합니다.
집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행동
고양이가 야옹거리며 말을 할 때, 집사는 1. 절대 벌주지 말기, 2. 확인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기, 3. 행동 교정이 필요한 경우, 굴복하지 않기. 이 3가지를 꼭 지켜야 합니다.
1. 절대 벌주지 말기 :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며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하지 않아야 할 행동입니다. 야옹 소리를 계속 낸다고 소리치거나 화내는 등의 행동은 고양이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문제 행동이 늘어날 겁니다.
2. 확인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기 : 고양이가 야옹거리며 집사를 부를 때는, 집사가 당장 해결해줘야 할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밥이나 물그릇이 비어있거나, 놀다가 위험에 처해서 집사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 등, 야옹 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항상 확인을 먼저 해야 합니다.
3. 행동 교정이 필요한 경우, 굴복하지 않기 : 간식을 달라고 끊임없이 야옹거린다는 것이라면 점점 더 커지는 야옹 소리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럴 때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고양이가 야옹 소리를 멈추고 차분해졌을 때 간식을 준다면 행동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