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과 위암 사이, 장상피화생 어떻게 해야 하죠?

 건강 검진을 받고 난 후에 장상피화생 증상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셨다면, 위암 전 단계라는 말에, 그리고 손상된 위 점막은 회복되지 않는다는 말에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장상피화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말 회복은 안 되는 것인지 여러 궁금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장상피화생이란?
2. 장상피화생, 위암에 걸릴 확률은?
3.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자가진단, 증상
4. 장상피화생 치료, 관리방법
5. 장상피화생에 좋은 음식

장상피화생

1. 장상피화생이란? 

  장상피화생은 위점막이 장점막처럼 바뀌는 현상입니다. 보통 만성적인 위염이 생겼다가 없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위점막 세포가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위점막이 아니라 소장이나 대장 점막 세포처럼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위점막이 위축되고 얇아져서 혈관이 비치는 위축성 위염이 더 진행되면 장상피화생이 될 수 있습니다. 장상피화생이 오래 지속되면 위암이 생길 확률이 증가하는데요. 진행과정은 '만성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이형성 → 위암'으로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하는 것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장상피화생, 위암에 걸릴 확률은?

 장상피화생이 생기면 위점막에 위액을 분비하는 샘이 없어지고, 붉은색에서 회백색으로 변하면서 작은 돌기들이 생길 수 있는데요. 많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손상되기 전의 상태로 100%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2013년 분당서울대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30대는 21%, 40대 41%, 50대 57%, 60대 75% 이상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발견될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장상피화생을 장기간 가지고 있으면 위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위암이 발생할 확률이 10배가 높다고 하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장상피화생이 33.9% 개선되었다는 연구결과처럼 긍정적 연구결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3.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자가진단, 증상

 일반적으로 위축석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증상이 약한 편이어서, 위내시경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증상을 오래 겪고 있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안된다
• 속이 자주 메스껍다
• 위, 명치, 등 가운데 부분이 불편하거나 아프다.
• 이유 없이 토하고 싶어 진다.
• 배에 자주 가스가 차고, 팽만감을 느낀다.
• 식욕이 줄었고, 식사량이 감소했다.
• 양치를 해도 구취가 있다.

4. 장상피화생 치료, 관리 방법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꼭 해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1년에 한 번은 꼭! 위내시경 검사하기.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을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위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서는 위암 발병률이 높기에 1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으면,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내시경을 받으면서 위 종양을 제거하는 등 완치율이 90%가 넘습니다.

 두 번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받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약 60%가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인데요. 이 균은 위산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발암물질로 분류한 세균입니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일반적으로 위산분비억제제와 항생제 2가지를 2주간 복용하는 것으로, 약 70~80%가 제균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과식이나 폭식은 피하고, 나트륨이 높은 짠 음식, 자극적인 매운 음식, 질산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포장된 붉은 육류, 술, 담배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장상피화생에 좋은 음식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장상피화생이 있다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음식의 간은 싱겁게 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액 분비를 높이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옥수수, 항암효과가 있는 마늘, 위장의 가스를 배출시켜 복부 팽만감을 완화해주는 생강, 그리고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 순무, 케일 등 항염·항암 효과가 있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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