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집을 꾸미게 되는데요. 얼마 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대표 식물인 빨간 잎의 포인세티아가 예뻐서 한참을 보고 있다가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이라는 것을 알고 구입하지 않았어요.
포인세티아와 함께 사진을 찍은 고양이들을 꽤 보았던 것 같은데, 어떤 이유로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식물이라고 하는 걸까요?
포인세티아 얼마나 위험한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백합과 식물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한동안 해외 뉴스를 통해 꽃가루가 고양이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혀 목숨을 잃은 사건들이 전해졌죠. 그래서 식물에 독성이 있다고 하면 백합, 튤립처럼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까 봐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지금 집사님들 중에 포인세티아를 키우는 분이 계신다면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인세티아는 독성은 있는 식물이지만 같은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섭취했을 때 치료가 필요하지만 독성 수준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증도로 치사율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포인세티아 독성 성분
포인세티아(poinsettia)에는 잎과 줄기에 있는 포볼(phorbol)과 사포닌(saponin)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섭취했을 때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 사람에게도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의 건강상태와 체중에 비례해 증상이 상대적으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섭취량이 적으면 아무런 증상이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고양이, 강아지가 먹었다면 섭취량을 파악하고 병원에 가서 구토를 유도하고, 혈액검사 등으로 장기에 손상을 입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에 포인세티아가 있다면, 반려동물이 활동하는 공간이 아닌 장소에 두는 것이 좋겠네요.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설사
- 구토
- 충혈된 눈
- 침흘림
- 입술을 반복적으로 핥는 행동
- 얼굴을 계속 긁는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