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여 식단 조절을 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밀가루 음식이다. 다른 음식은 그나마 참을 수 있어도 '면 요리'는 참기가 힘들다.
밀가루 음식은 왜 계속 먹고 싶은 것인가?
밀가루에 섞어 있는 '글루텐(gluten)' 성분 때문이다. 글루텐은 체내에 들어와 '글루텐 엑소르핀(gluten exorphin)'이라는 아편제 효과를 가진 마약 성분으로 변하게 되면서 밀가루 음식을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한다. 또한 밀가루는 체내 흡수가 빨라 상대적으로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되어, 다른 음식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되고, 체지방이 쌓이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밀가루 섭취를 멈추면,
적정량만을 섭취하여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속이 더부룩하게 불편한 증상도 해소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이 줄어 피부 트러블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1. 통밀면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을 벗겨낸 통밀. 통밀은 알갱이가 크고 연한 갈색을 띠며, 식감은 거칠거칠하고 딱딱하나 고유의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밀가루에 비해 비타민 B군, 비타민 E, 엽산, 칼슘, 아연, 구리, 철분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주고, 혈당 유지에 도움을 주며,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여 노화 예방에도 좋다.
2. 두부면
두부를 압착하여 길고 얇게 뽑아낸 면. 두부면은 칼로리는 물론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낮다. 밀가루 면과 같은 찰진 식감은 아니고 건두부와 비슷한 식감을 가졌다. 두부면으로 파스타를 해 먹었을 때,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맛이 좋아, 다양한 소스로 요리를 해볼 생각이다.
3. 현미면
현미는 수확한 벼를 건조, 탈곡한 후 왕겨를 벗긴 쌀이다. 통밀처럼 식감은 거칠고 깔깔하며 연한 갈색을 색을 띤다. 식이섬유가 많아 혈관 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없애주고, 옥시코시놀 성분이 운동에너지인 글리코겐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현미면은 국수로도 파스타로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4. 메밀면
삼각형 모양의 메밀은 명아주과에 속하는 곡물의 하나이다. 메밀면은 메밀의 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찰기가 없어 잘 끊기는 성질을 가진다. 다른 곡물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다. 또한 메밀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루틴 성분은 혈관 속의 지방을 없애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5. 해초면
해초는 바다에서 자라는 종자식물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며, 해초면은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를 사용하여 만든 일종의 면 모양 묵이다. 해조 고유의 색 그대로 가진 해초면은 씹을 때마다 꼬득꼬득 끊기는 독특한 색감을 가진다. 바닷속 영양분을 듬뿍 머금어 칼슘, 철분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각종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6. 콩면
콩면은 콩가루 혹은 단백질 분말을 활용하여 만든 면으로, 노랗거나 연한 갈색을 띤다. 식감도 밀가루 면과 비슷하여 대체면으로 최근 각광받는 중이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 메밀면처럼 제품마다 콩과 밀가루의 배합비율이 다르니 구매 전 체크할 필요가 있다.
7. 쌀면
베트남 쌀국수로 익숙한 면으로 새하얗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밀가루에 문제가 되는 글루텐이 없어 소화가 잘 되어 속이 편안하다. 튀기지 않아 칼로리도 낮다.
8. 곤약면
구약 감자로 만든 일종의 묵인 곤약은, 간식뿐만 아니라 식사 대용 등으로 몇 해 전부터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진 곤약면의 가장 큰 특징은 100g 당 10kcal 정도로 낮은 칼로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볼 수 있다.
9. 어묵면
생선살과 전분으로 만든 어묵면은 밀가루 면에 비해 칼로리와 탄수화물 함량은 낮고 단백질은 풍부하다. 어묵의 맛 그대로를 가지고 있기에 우동이나 탕, 볶음 요리 등으로 활용하면 좋다.
10. 천사채
회 밑에 까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익숙한 천사채는 다시마와 우뭇가사리를 증류, 가공해 만든 반투명의 국수이다. 원래는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개발된 것으로, 낮은 칼로리와 쫄깃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면 요리보다는 샐러드 요리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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