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의 색깔과 상태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정상적인 강아지의 변은 갈색인데요. 강아지가 노란색 똥을 쌌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검은색, 빨간색의 똥은 당장 응급치료가 필요하고, 노란색의 똥은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겼다는 일종의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하루나 이틀 정도 후 자연치료되기도 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는데요. 질병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제때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 노란색 똥을 싼 강아지가 먹고 행동하는 것에 평소와 다른 것이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구토, 설사,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수의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노란색 똥에 점액질이 보이거나 점점 주황색으로 바뀌고, 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노란색 똥을 싸는 대부분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 노란색 변을 보는 이유 7가지
1. 이물질 섭취
강아지 똥이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노란빛을 띤다면, 강아지가 노란색의 이물질을 섭취하거나 옥수수처럼 노란 음식물을 먹고 소화를 시키지 못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테니스공의 털이나 크레파스 같은 것을 잘못 먹은 경우가 꽤 많다고 하는데요. 섭취한 이물질이 변으로 잘 배출되었다면 괜찮지만, 너무 많은 양을 먹었거나 소형견의 경우 이물질이 장에 걸리면 장폐색 등의 위험이 있기에 장 상태가 의심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간 질환
간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 증세가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눈, 피부, 귀, 잇몸 등 몸이 노랗게 변하지만 소변이나 대변을 변색시키기도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자주 보고, 구토, 체중 감소 등의 이상 징후가 간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3. 장내 기생충 감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및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때 노란색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장내에 생기는 기생충은 강아지 장기에 염증과 출혈 등 많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하면 똥 안에서 노란색 혹은 흰색의 기다란 기생충이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평소 장내 기생충과 외부 기생충, 모두에 효과가 있는 심장사상충 약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음식 과민증
유당불내증으로 락토프리 우유를 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강아지도 사람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평소 접하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을 때 새로운 성분으로 인해 노란색 변을 볼 수 있는데요.
노란색 변만 한두 번 정도 본 후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괜찮지만, 음식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복통이 심하고, 변에 점액질이 많고, 설사 증상 등이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5.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으면 만성적으로 복통, 배변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와 장 등 소화 기관 장 내벽 염증으로 인해, 변이 노란색 점액으로 덮여있을 수 있는데요. 이는 강아지가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시간이 갈수록 영양 결핍으로 인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6. 췌장염
강아지가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먹는 음식에 따라 노란색 똥 외에도 회색 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강아지에게 통증이 심한 질병이고, 방치하면 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구토, 발열, 복통, 설사, 식욕부진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적절한 시기에 발견한다면 식이 요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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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담낭 질환
담낭은 강아지가 먹은 음식을 잘 소화하기 위해 담즙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담즙은 담낭에서 장으로 흘러가야 정상인데요. 담낭에 결석이 생기거나 담즙이 굳는 등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담즙이 대변과 섞여 노랗게 되거나, 변이 노란색 점액으로 덮여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담낭에 문제가 생기면 결석이나 폐색 등의 문제를 수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