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이상하게 아파서 배 위에 손을 대면, 유독 아랫배만 얼음같이 차가울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랫배만 차가워지는 증상은 수족냉증이 있는 여성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요. 실제로 배가 찬 증상이 계속되면, 몸속의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져 복부 비만도 쉽게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 아랫배만 차가워지는 이유는?
- 배가 차면 생기는 증상
-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랫배만 차가워지는 이유는?
유난히 아랫배만 차가워지는 이유는 주변의 온도에 영향을 받아서나, 차가운 음식을 먹어서인 경우도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보면 1) 생활습관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2) 선천적·후천적으로 약한 체질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1) 생활습관의 경우, 수면과 식사 등이 불규칙한 일상을 보낸다거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등이 아랫배가 차가워지는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키죠.
2)는 평소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경우인데요. 평소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추위를 자주 타거나, 호르몬 문제로 체온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손과 발, 아랫배 등이 쉽게 차가워집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손, 발, 허리, 아랫배 등 신체의 특정 부위가 차가워지는 증상을 '냉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냉증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2배 많고, 특히 20대 미만과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배가 차면 생기는 증상
배가 차가워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지면서 복부에 있는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랫배가 살살 차가워지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복통과 설사입니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심해진다면 한의원이나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배에서 쪼로록 물 흐르는 소리가 자주 난다.
- 자주 소화가 되지 않거나, 헛구역질 등을 한다.
-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이 의심된다.(헛구역질, 속쓰림 등)
-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해, 화장실을 자주 간다.
- 이유 없이 배에 통증이 있기도 하다.
- 추위를 자주 탄다.
여성의 경우,
- 냉 분비물이 늘었다.
-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랫배만 차가워지는 증상이 있다면, 평소에 열이 많은 편이라 하더라도 복부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잘 때 적어도 배에는 얇은 담요를 덮는다거나, 차가운 음료대신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차 등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 무엇보다 냉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인데요.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특히 근력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전반적인 체온을 올려주기 때문에 배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