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급하게 먹고 나서 가슴 부분이 답답해지고 속이 더부룩해지면 시원한 탄산음료를 찾게 된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트림을 하면 일시적으로 가스가 배출되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는 오히려 위의 내용물을 역류시키고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준다.
손을 따는 것도 체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손을 따고 검은 피가 나오는 것을 보면 심리적으로 속이 편해진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검붉은 색의 피는 체기가 심해서 진해진 것이 아니라 원래 정상적인 피의 색이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한다.
체했을 때, 올바른 대처방법
그렇다면 체기를 가라앉히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가능한 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위장이 천천히 소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1) 위가 잠시 쉴 수 있도록 음식물 섭취를 멈춘다. 2)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배에 온찜질을 하여, 위장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3)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특별한 방법이 없어보이는데 체기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체하는 이유를 파악하면 이 방법이 '체했을 때, 가장 올바른 대처방법'인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체하는 이유는?
우리가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그 음식들을 받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소화를 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때 위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체하게 된다.
위장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되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나, 소화기관이 약해졌을 때,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을 과하게 먹었을 때이다.
이렇게 위가 소화 운동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소화시키기 힘든 양과 음식을 받았을 때, 우리 위에서는 가스가 차면서 배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도 아프고 심하면 구토까지 하게 된다.
위의 운동을 도와주자
그래서 위에 더이상 무리를 주지 않고 본래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체기를 풀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다.
1) 위가 잠시 쉴 수 있도록 음식물 섭취를 멈춘다.
체했다는 것은 우선 위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신호이니, 더 이상 자극을 주지 말고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다시 소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2)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배에 온찜질을 하여, 위장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맵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어 위가 자극되었다면 희석할 수 있는 따뜻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우리 신체 장기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차가워지면서 수축을 하고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따뜻한 온찜질을 해주면 이완되면서 다시금 위장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3)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위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화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한 것이기 때문에 역류하지 않도록 바로 앉거나 서서 팔다리를 가볍게 풀어주는 정도만 해주는 것이 좋다. 팔다리를 마사지해줘서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주 체한다면?
한 번 체하면 한동안은 자주 체하기도 하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체한다면 잠깐의 시간이더라도 땀을 빼며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때맞춰 풀어주고, 소화기관이 약해진 것이 원인 같다면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