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에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보통 음식을 먹거나, 주변의 먼지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의 대변을 조사했을 때 크기가 5mm 미만인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죠. 최근 해산물과 소금 등에서 검출되는 양이 많아지고, 성인보다 유아의 변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10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환경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미세 플라스틱 양은?
매일 호흡하고 물을 마시고, 먹이사슬을 통해 식탁에 올라 우리 몸에 들어오는 미세 플라스틱. 도대체 얼마나 먹게 되는 걸까요? 미세 플라스틱 섭취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매우 많았는데요. 50건 이상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매주 한 사람이 미세먼지 2000여 개, 무게로 환산하면 5g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 5g은 신용카드 한 장이나 볼펜 한 자루 정도라고 하는데요. 일년이면 250g이 넘는 양이니 어마어마하네요. *세계 자연 기금(WWF)&호주 뉴캐슬대 연구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현재까지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아직 모른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지렁이가 내장 염증, 성장 지체 등을 보였고, 이를 연구한 사람들의 가설은 아래의 우려를 표합니다.
- 오스트리아 필립 슈바블 연구원: 미세 플라스틱이 혈류, 림프계, 간 등의 장기로 유입될 수 있고, 염증 유발과 장의 내성,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영국 프랭크 켈리 교수 : 미세 플라스틱의 화학 물질 농도가 높을 경우 단백질과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 위험 줄이는 방법
미세 플라스틱으로 부터 받는 위험을 줄이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샴푸통은 리필해서 쓰거나 비누형태의 샴푸바를 사용하거나, 나무 칫솔의 사용,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주방 랩 대신 유리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등을 할 수 있다.
집안 먼지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 물걸레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위험한 행동은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은 채로 데우는 것이다. 가열이 되면서 화학 성분이 녹아 나오기 쉽기 때문에,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 가열하는 것을 권합니다.
*관련 학술지 :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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