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되면서 제철을 맞은 해산물이 있습니다. 바지락, 키조개, 참다랑어 등과 함께 알이 꽉 찬 주꾸미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쭈꾸미는 가을에도 잡히지만 상대적으로 봄에 더 쫄깃하고 고소한데다, 무엇보다도 알이 꽉 찬 쭈꾸미는 지금이 아니면 다음 봄을 또 기다려야 하죠.
피로를 해소해주는 쭈꾸미
제철을 맞은 음식 재료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주꾸미에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는데요. 쭈꾸미 100g당 타우린은 약 1600mg가 들어있는데 이는 낙지보다 2배 많고, 오징어보다는 5배가 많은 함유량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타우린 하면 생각나는 박카스 D에는 100ml당 타우린이 2000mg, 박카스 F에는 120ml당 1000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좋아하지만 콜레스테롤 때문에 먹기 꺼려졌던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주꾸미에는 일반적으로 DHA로 알려져 있는 도코사헥사엔산, 즉 오메가-3 필수 지방산이 많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DHA는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죠. 이외에도 일렉신과 같은 뮤코 다당류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항암 효과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주어 소화도 잘 되게 해준다고 합니다.
다양하게 즐기는 주꾸미 요리
이 시기에는 시장에서도 살아있는 주꾸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꾸미는 갓 잡아 싱싱하게 회로 먹기도 하고, 익히면 밥알 같은 모양으로 고소한 알을 즐기기 위해 그냥 데쳐서 먹기도, 양념을 하여 볶음을 만들거나 전골, 샤부샤부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죠. 요즘에는 시장에서 내장을 제거하는 기본 손질도 해주기 때문에 해산물을 손질하는데 어려워하는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