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펫로스 증후군을 처음 경험했다. ‘왜 난 그때 너의 눈빛을 무시했을까?’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왜 바로 다 해주지 못했을까’ ‘넌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줬는데 난 뭘 한 거지?’ …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아픈 것뿐만 아니라 눈물 멈추는 법을 잊었는지 짓무른 눈은 더 이상 건드릴 수 없었고, 울컥거릴 때마다 목과 입 안에서는 피맛이 났다… 이제는. 다른 네발친구들을 생각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려고 한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과의 이별. 그리고 그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반려동물을 떠나보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들은 우울감, 죄책감, 외로움, 공허함, 분노 등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반려인들이 ‘죄책..